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세상모든가족함께' 캠페인에 참석

입력시간 : 2019-05-26 18:04:30 , 최종수정 : 2019-05-26 18:04:30, 이수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정숙 여사가 26일 오후 서울숲에서 열린 '세상 모든 가족 함께 숲속 나들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것으로 한부모, 다문화, 입양, 맞벌이, 다자녀 등 다양한 형태의 100여 가족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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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6일 미혼부·미혼모, 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을 만나 "각자가 선택해 걸어가는 모든 길이 옳은 길"이라며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개최된 '세상모든가족함께' 캠페인에 참석해 "누군가는 내가 가지 않은 길을 걸어간다. 누군가는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길을 앞서서 걷는다. 그래서 또 새로운 길이 열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상모든가족함께, 숲속 나들이'라는 제목의 이날 행사는 여성가족부의 주관으로 열렸다. 한부모·다문화·입양·맞벌이·다자녀 등 다양한 형태의 100여 가족이 참석했다.

김 여사의 이번 캠페인 참석은 '다양한 가족과 더불어 살아가는 포용사회'를 위한 행보의 일환이다. 김 여사는 그동안 한부모가족에 대한 지원 확대, 미혼모에 대한 차별 해소 등 다양한 가족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다문화 가족이나 미혼모 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했고 미혼모들이 출연한 뮤지컬을 관람했다. 지방 일정 중에는 미혼모 시설을 찾아 고충을 경청했으며,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는 메시지로 미혼모들을 격려한 바 있다.

김 여사는 이날도 "우리는 서로 다르다. 서로 다른 우리들이 서로 부족한 것을 채우며 살아간다"며 "'너와 나'를 가르는 수많은 경계를 넘어 더 크고 더 넓은 '우리'를 완성할 때 서로의 존엄을 지킬 수 있다. 그것이 우리가 살고자 하는 '관용사회'이며 사람 중심의 '포용국가'"라고 강조했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형태의 가족'을 이루고 산다는 이유로 불평등과 냉대를 겪게 할 수는 없다"며 "'세상모든가족'이 평등과 존엄을 지키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법과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을 향해서는 "인습을 넘어서서, 자신의 방식대로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이룬 분들"이라며 "편견과 차별 앞에 낙담하고 절망하기보다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분들"이라고 응원했다.

김 여사는 "숲이 아름다운 것은 서로 다른 나무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서다"라며 "우리가 미래세대에 전해주어야 할 유산은 '다름의 씨앗'으로 가꾸어낸,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의 숲"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향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자"라고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 문화 확산을 희망했다.

김 여사는 이날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 숲속 놀이터에서 커다란 천으로 공을 올리는 협동놀이를 함께하고, '숲속 가족사진관'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가족과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이야기를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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